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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척박사
Grimm Märchen

척척박사 - 동화 그림 형제

독서 시간: 6 의사록

크렙스라는 이름을 가진 가난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는 소 두 마리가 끄는 수레에 땔감을 싣고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팔곤 했는데, 어느 날 어떤 박사의 집에 나무를 팔게 되었습니다. 농부가 돈을 받으려고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마침 박사는 저녁 식사를 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식탁 위에는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훌륭한 음식과 포도주가 차려져 있었습니다. 그는 박사가 너무 부러웠습니다. 만일 자기도 박사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자기 같은 사람도 박사가 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박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물론이오. 그건 어려운 일이 아니라오.”

“어떻게 하면 되지요?”

“먼저 ABC 책 한 권을 사시오. 병아리 그림이 들어 있는 그런 책으로 말이오. 그 다음에는 당신이 가지고 있는 수레와 소를 팔아서 박사들이 흔히 입는 옷과 필요한 물건들을 사시오. 그리고 대문 위에 ‘여기는 척척박사의 집’이라고 쓴 간판을 내거시오.”

농부는 그가 말한 대로 했습니다. 그런 후 얼마 안 되어서 부유하고 권력있는 어느 귀족이 돈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는 마을에 척척박사가 살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물어보면 그 돈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마차를 몰고 농부의 집으로 찾아와 여기에 척척박사가 살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농부는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귀족은, 함께 집으로 가서 잃어버린 돈을 찾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농부는 그의 청을 승낙하면서 그의 아내인 그레타도 함께 가야 한다는 조건을 덧붙였습니다. 귀족은 그의 조건을 받아들여 마차 안에 두 사람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마차가 귀족의 저택에 도착하자 이미 식탁 위에는 식사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주인과 식탁 앞에 앉은 척척박사는 자기의 아내인 그레타도 같이 식사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함께 식탁 앞에 앉았습니다.

드디어 첫 번째 하인이 맛있는 음식을 들고 왔을 때 농부는 팔꿈치로 아내를 쿡쿡 찌르며 말했습니다.

“그레타, 이 사람이 첫 번째야.”

그 말은 그 하인이 첫 번째 음식을 들고 온 사람이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하인은 자기가 진짜 도둑 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이 사람이 첫 번째 도둑이야.”

라는 소리로 들었습니다. 그는 깜짝 놀라 그의 패거리에게 달려갔습니다.

“저 박사는 모르는 게 없어. 정말 큰일났어. 그는 내가 첫 번째라고 말했단 말이야.”

두 번째 하인은 정말 들어가고 싶지 않았으나 달리 방도가 없었습니다. 그가 음식을 들고 들어갔을 때 농부는 다시 아내의 옆구리를 찌르며 말했습니다.

“그레타, 이 사람이 두 번째야.”

이 하인도 깜짝 놀라 달려나갔습니다. 세 번째 하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농부는 이번에도

“그레타, 이 사람이 세 번째야.”

하고 말했던 것입니다. 네 번째 하인이 음식이 무엇인지 알아맞혀 보라고 말했습니다. 그 속에는 양고기 요리가 들어 있었습니다. 덮개로 덮여 있어 알 턱이 없는 농부는 당황해서 소리쳤습니다.

“아, 가엾은 이 어린 양을!”

귀족은 그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그걸 알아맞히다니! 당신이야말로 정말로 누가 돈을 훔쳤는지 알아낼 수 있겠군요.”

하인은 너무 놀라 숨이 멎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는 박사에게 눈짓을 보내 밖으로 불러냈습니다. 그가 밖으로 나가자 네 명의 하인들이 돈을 훔친 사람은 자기들이라며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들은 박사가 모른 체만 해준다면 그 대가로 큰 돈을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교수대에 목이 매달릴 거라고 애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돈을 숨겨 놓은 곳을 그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박사는 시침을 뚝 떼고 테이블 앞에 돌아와 앉았습니다.

“나리, 이제 책을 좀 보면서 그 돈이 어디에 감춰져 있는지 알아봐야겠습니다.”

한편 다섯 번째 하인은 박사가 과연 어디까지 아는지 엿들으려고 난로 속으로 기어들어가서 귀를 기울였습니다. 박사는 탁자 앞에 앉아 ABC 책을 펼쳐 놓고 한 장씩 넘기며 병아리 그림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 그림이 좀처럼 나오지 않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놈이 어디에 숨어 있나? 내가 반드시 찾고 말 테다.”

그러나 난로 속에 있던 하인은 박사가 자기를 두고 하는 소리인 줄 알고 놀라서 난로 밖으로 뛰어나갔습니다.

“저 사람은 정말 모르는 게 없어?”

박사는 돈이 숨겨져 있는 곳을 귀족에게 가르쳐 주었으나 누가 훔쳤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양쪽에서 보상금을 받았고, 그 이후로 유명한 사람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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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분석을위한 정보

지표
문자 수2.226
편지 수1.570
문장 수67
직접 화법 비율19,7%
모티프/태그 후보그림 형제
제외된 지표신뢰할 수 있는 분절 없이는 이 언어의 단어 및 음절 기반 지표를 계산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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