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시간: 2 의사록
한 남자와 그의 아내가 현관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들 앞에는 방금 튀긴 닭이 한 마리 놓여 있었는데, 그들은 그것을 막 먹으려는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저쪽에서 그의 아버지가 오는 것을 본 남자는 재빨리 닭을 숨겼습니다. 아버지에게 주기가 아까웠기 때문입니다. 노인이 가까이 와서 물 한 모금을 마시고 가자 아들은 숨겨 두었던 닭을 탁자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디지털 번들삽화 수록판 이미지 109개, 696페이지PDF + EPUB + Kindle + Kobo지금 다운로드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닭은 온데간데없이 두꺼비가 앉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닭이 두꺼비로 변한 것이었습니다. 두꺼비는 아들의 얼굴에 뛰어 올라 내려갈 줄을 몰랐습니다. 누가 떼내기라도 할라치면 두꺼비는 그 사람을 무섭게 노려보았습니다.

금방이라도 그 사람의 얼굴에 뛰어오를 듯이 쳐다보는 두꺼비의 사나운 눈초리에 아무도 떼낼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불효막심한 아들은 두꺼비를 먹여 살려야 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자기 얼굴을 떼먹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 후 그 불효막심한 아들은 한시도 쉬지 못하고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