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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둣방 주인 프림
Grimm Märchen

구둣방 주인 프림 - 동화 그림 형제

독서 시간: 12 의사록

프림 아저씨는 키가 작고 깡말랐지만 힘이 넘쳐 단 일 초도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하는 사람입니다. 죽은 사람처럼 창백한 얼굴, 마마자국,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남을 멸시하는 듯한 표정입니다. 회색빛의 머리는 아무렇게나 헝클어져 있고, 작은 눈은 쉬지 않고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그는 자기가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모든 잘못을 지적해 낼 수 있고, 모든 것의 개선점을 알고 있으며, 또 언제나 옳다고 여겼습니다. 거리를 걸을 때는 언제나 두 팔을 씩씩하게 휘두르며 걷는데, 그러다가 한번은 물을 길어 나르고 있던 어느 아가씨를 건드리게 되었습니다. 물동이가 떨어지며 그에게 물벼락이 쏟아졌습니다. 그러자 그는 몸을 털면서 아가씨를 향해 소리쳤습니다.

“이 멍청아! 넌 뒤에 누가 오는지 보지도 않고 다니니?”

항상 이런 식이었습니다.

그의 직업은 구두를 만드는 제조공입니다. 일을 할 때 실을 잡아 뽑는 솜씨는 길을 갈 때 자기 바로 옆에서 걸어가는 사람을 후려치는 것과 같습니다. 그의 밑에서 일하는 견습생들은 한 달 이상을 버티지 못했습니다. 그가 항상 잘못된 점만을 나무랐던 것입니다. 견습생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어도 그의 잔소리는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바느질이 고르지 못하다, 한 쪽 신발이 너무 크다, 굽이 다른 한 쪽보다 더 높다, 가죽이 덜 부드럽다 …

그는 견습생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잠깐, 가죽을 어떻게 두드려야 부드럽게 되는지 내가 보여 주지.”

그러고 나서 그는 혁대를 가져와서 견습생의 등짝을 두어 번 후려칩니다. 그는 모든 견습생을 게으르고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놈이라고 부릅니다. 그렇지만 그 자신이 일을 썩 잘 해내는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는 단 5분도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하니까요.

매일 아침 그의 아내가 일찍 일어나 불을 피웁니다. 그러면 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맨발로 부엌까지 뛰어가서 악을 씁니다.

“집에 불 지를 일 있어! 이런 불이면 황소라도 굽겠다. 나무는 누가 거저 준대?”

만약 하녀들이 세면대 앞에 서서 깔깔거리며 잡담이라도 나누면 그는 또 잔소리를 늘어놓습니다.

“거기 가서 일 안 하고 수다만 떨거냐, 이 얼간이들아! 향기 좋은 비누라고? 그런 낭비가 어딨어. 저런 게으름뱅이들, 남들이 알까 무섭다. 손을 아낀답시고 빨랫감을 박박 문지르지도 않다니!”

그가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급사들의 물동이를 발길로 차는 바람에 부엌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됩니다. 또한 이웃에서 새 집이라도 지으면 그는 창문으로 달려가서 내다보며 말합니다.

“저 사람들 벽을 또 사암으로 쌓네! 저건 절대로 마르지 않는다구. 저 집에 사는 사람은 건강할 수가 없어. 저 일꾼 돌 쌓는 솜씨 좀봐. 저 시멘트는 안 돼. 저기다가는 모래가 아니라 자갈을 넣어야 되는데. 내 살아 생전에 저 집안에 있는 사람들 머리 위로 집이 무너지는 꼴을 보게 될거야.”

그는 자리에 앉아 바느질을 두어 땀 뜨다 말고 다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납니다. 이번에는 가죽 앞치마까지 벗어 던집니다.

“내가 나가서 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짓거리에 대해 말해 줘야겠어.”

그는 목수에게 다가가 묻습니다.

“이게 뭐요? 당신 지금 나뭇결을 따라 자르질 않고 있잖소! 당신이 보기에는 들보가 똑바른 것 같소? 집 전체가 산산조각이 나서 무너지겠네.”

그가 목수의 도끼를 낚아채서 나무를 어떻게 찍는지 시범을 보여 주고 있을 때, 마침 진흙을 가득 실은 수레를 끌고 농부 한 명이 그 옆으로 지나갔습니다. 그는 도끼를 홱 내던지고 농부에게로 달려가서 외칩니다.

“이 사람이 정신이 나갔군! 이렇게 무거운 짐을 어린 말에게 나르게 하는 사람이 어딨담. 이 불쌍한 동물은 그대로 골병이 들고 말거야.”

농부가 미처 대답을 하기도 전에 그는 씩씩거리며 작업실로 돌아옵니다. 그가 막 자리에 앉아 일을 시작하려 할 때 견습공 한 명이 구두 한 짝을 들고 왔습니다.

“이건 또 뭐야! 내가 신발을 그렇게 자르면 안 된다고 했잖아? 바닥밖에 안 남은 이 따위 신발을 누가 사겠어! 내가 한 말을 받아 적으라구!”

“주인님, 주인님 말씀대로 이 신발이 형편없이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밖으로 나가시기 전에 주인님이 잘라서 만들다 만 것이랍니다. 주인님께서 작업대 위에다 던져 놓으신 걸 제가 주인님을 위해 마저 일했을 뿐이에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라도 주인님 마음에 드는 신발을 만들 수는 없을 거예요.”

어느 날 밤 프림 아저씨는 꿈을 꾸었습니다. 꿈에서 그는 죽어서 천국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그는 천국문을 시끄럽게 두드리면 투덜거렸습니다.

“문에 고리도 없군. 이렇게 두드리다가는 손가락이 다 뭉그러지겠어.”

성 베드로가 문을 열고 이렇게 소란을 피우는 장본인을 바라보았습니다.

“오, 그대 프림, 어서 들어오게. 하지만 경고하겠는데, 여기 천국에서는 자네가 지상에 살 때처럼 결점 잡는 짓은 안 하는 게 좋을걸세. 그러지 않으면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테니까.”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알겠어요. 게다가 여기서는 고맙게도 모든 것이 완벽한대요, 뭘. 지상에서와 같이 찾아낼 만한 결점도 없을걸요.”

그리하여 그는 마침내 천국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는 천국의 방대한 규모에 놀랐습니다. 그는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고개를 젓기도 하고 또 입 속으로 뭐라 중얼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두 천사가 들보 하나를 운반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어떤 사람의 눈 안에 들어 있던 들보였는데 그 들보의 주인공은 다른 사람의 눈 안에 든 티끌만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천사들은 들보를 가로로 들고 가는 것이 아니라 세로로 들고 갔습니다. 프림 아저씨는 속으로 ‘어떻게 저렇게 어리석을 수가 있담?’ 하고 생각했지만 입 밖으로는 한 마디도 내지 않고 조용히 있었습니다.

‘가로로 들고 가든 세로로 들고 가든 잘만 들고 가면 마찬가지니까. 게다가 아직 저들이 어디에 부딪히는 걸 본 것도 아니고.’

그러고 나서 그는 곧 두 명의 천사가 우물에서 물을 길어 물동이에 붓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물동이에는 구멍이 군데군데 나 있었습니다. 그 구멍들로 물이 뚝뚝 새어 나왔습니다. 그렇게 새어 나온 물은 비가 되어 땅으로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빌어먹을!”

그가 소리쳤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그는 정신을 가다듬고 이렇게 생각을 고쳐 먹었습니다.

‘그래, 아마도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저러는 것이겠지. 이 곳 천국에서는 재미있는 일이라면 뭐든 해도 되나 봐. 이 곳의 사람들은 대부분 할 일이 없이 빈둥빈둥 살아가고 있다는 걸 난 벌써 알아차렸지.’

프림 아저씨는 계속해서 길을 가다가 수레 하나가 도랑에 빠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럴 줄 알았어. 누가 이렇게 바보같이 수레를 몰았지? 당신 거기서 뭐하고 있소?”

“기도하고 있어요.”

수레 주인이 대답했습니다.

“난 수레를 똑바른 길로 몰고 갈 수가 없었답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이렇게 멀리까지 몰고 올 수가 있었어요. 난 믿어요. 그분들이 날 이렇게 여기 처박혀 있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겁니다.”

정말로 천사 한 명이 나타나서 말 두 필을 수레의 앞쪽에다 매었습니다. 프림 아저씨가 주제넘게 참견을 하며 말했습니다.

“잘 했어요. 하지만 말 두 필로는 수레를 끌어 내기에 부족할걸. 적어도 네 필은 있어야 할거요.”

그 때 다른 천사가 말 두 필을 몰고 왔습니다. 그러나 그 천사는 말을 수레 앞쪽에 매지 않고 뒤쪽에다 매는 것이었습니다. 프림 아저씨는 참고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바보! 지금 뭐하는거요? 세상이 창조된 이래로 이런 식으로 수레를 끈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런데 여기 이 사람은 마치 세상일을 다 알고 있는양 잘난 척을 하고 있잖소!”

그가 계속해서 말을 하려고 하는데 천국의 주민 한 사람이 그의 목덜미를 잡아서 문 밖으로 내동댕이쳐 버렸습니다. 프림 아저씨는 그 수레를 한 번 더 보기 위해서 천국문에 고개를 쓱 디밀었습니다. 수레는 날개 달린 네 마리의 말에 의해 들리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에 프림 아저씨는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래, 하늘과 땅은 일하는 방식이 다른 게 당연해.’

그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거기서는 실수를 좀 많이 한 것 같군. 하지만 말을 수레 앞뒤에 동시에 매다는 걸 보고 가만히 참고 있을 사람이 어딨담? 물론, 그 말들한테는 날개가 있었지. 하지만 그걸 어떻게 알 수가 있었겠느냐구. 게다가 이미 다리를 네 개나 가지고 있는 짐승한테 빨리 날 수 있는 날개까지 달아 준다는 건 엄청나게 어리석은 짓이야. 아무튼 난 일어나야 해. 그러지 않으면 저 인간들이 내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을 테니까. 내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게 정말이지 다행이야, 다행이고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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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수4.208
편지 수2.929
문장 수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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